10박 12일 서유럽 여행 - 2편 프랑스 파리1

10박 12일 서유럽 여행 5편 - 이태리(밀라노,피사)

이태리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두오모 [duomo]
영어의 돔(dome)과 같으며 라틴어(語)의 도무스(domus)를 어원(語源)으로 한다. 영어의 돔은 반구형(半球形)의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의 뜻으로 사용되는데 대하여 이탈리아어의 두오모와 독일어의 돔은 대성당(大聖堂:cathedrale)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태리 대부분의 도시에서 볼수 있는 두오모, 영어로는 돔이라고 부르며, 보통 이태리에서 대성당을 두오모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그중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의 두오무가 가장 유명하며 바로 위사진이 밀라노두오모 입니다. 땅거미가 질무렵 도착해서 사진이 좀 어둡습니다.

두오모 앞 광장입니다. 비둘기가 굉장히 많고, 기념품등을 들고 다니며 파는 흑인청년들도 여럿있습니다. 사진에서는 사람들이 얼마 안돼 보이지만 사실 무척 혼잡했습니다.

DUOMO라고 보이시죠. 두오모 역입니다. 두오모 광장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지하도를 나오면 바로 두오모대성당이 딱!

두오모 옆은 빅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각종 명품브랜드 및 다양한 상점이 가득합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 답게 최 고가들의 패션매장들이 즐비해 있지만, 그쪽 분야에 그닥 관심이 없던 저로서는 바닥의 프레스코화나 건물의 외벽, 특히 비둘기를 막기위해 설치했다는 천장의 돔에 더 눈이 갔습니다.

쇼핑센터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있는 공원에 가는길에 멋진 건물이 있어 찾아봤더니 은행 건물이네요.
- 이탈리아 상업은행 -

이건물 역시 은행건물이네요. -시에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MONTE DEI PASCHI DI SIENA-

두오모 대성당이 있는 두오머 역에서 가까운 작은 공원입니다. 바로 이곳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태리의 각 도시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르세상스시설 피렌체 인근 토스카나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에겐 환영받지 못하고 밀라노에 와서 스포르차 가문의 적극적이 지원을 받아 왕성한 활동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고 작품중 하나인 '최후의 만찬' 이 바로 이곳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있습니다.

밀라노 시내 모습입니다.

도로의 전차레일이 보이시나요. 바로 밀라노 트램이 다니는 길이랍니다.
트램은 일반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다니는 노면전차를 말합니다.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실용화됐고 현재 유럽에서 많이 운행 중입니다. 시내 구석구석을 연결하며 지하철, 버스와 같은 승차권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밀라노 트랩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밀라노 NH 호텔

밀라노 두오모 인근에서 저녁(피자,닭고기)을 먹고 한시간 정도 이동 후 호텔에 도착하니 9시 반정도 되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시각이라 주위를 둘러볼 새 없이 바로 호텔로 들어 갔습니다.

밀라노의 nh호텔은 유럽여행에서 머문 호텔중 가장 현대적이고 규모가 컷으며, 객실내 비품 및 화장실 등 객실내부도 맘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인근을 둘러봤습니다. 근데 호텔명이 "nh FIERA" 농협이 이태리에 진출했단 말인가? ㅋㅋ

산업화된 이태리 북부 밀라노의 호텔답게 규모도 크고 현대식인 nh 호텔. 외곽 지대에 위치해서인지 주변은 휑한 느낌이지만 맞은편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노동자 및 관광객, 비즈니스 맨들로 아침 부터 북적북적 거립니다.

이태리 피사

유럽에 가보면 꼭 가보고 싶던 곳중의 하나 피사. 드디어 피사의 사탑을 향해서 고 ~

밀라노의 nh호텔에서 3시간 30여분 만에 도착한 피사.
피사의 탑이 있는 피사의 두오모까지는 관광버스 진입금지! 이곳부터는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물건을 파는 흑인 청년들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파리, 밀라노, 피사.. 유럽의 관광지에는 이 보따리 장삿꾼들이 어김없이 등장하는 군요.

몇몇의 일행이 장삿꾼들과 장난 비슷한 흥정을 하는 사이 인근 커플이 유심이 지켜봅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성벽으로 둘러쳐진 피사의 두오모 대성당으로 이동중입니다.
이동하는 길가에 이렇게 좌판이 쭈욱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이태리 일텐테.. 아프리카 전통 공예품인듯한 상품을 팔고 있는 좌판과 아프리카인들?

피사 두오모 대성당 앞 슈퍼 비슷한 상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듯 한자가 보이네요

두오모 입구에 도착.
이곳까지 셔틀 버스로 이동하고 도보로 입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차량의 출입은 금지입니다.

드디어 피사 두오모에 입성.
중세시기 이태리의 성당 건축은 일반적으로 예배당(성당)을 중심으로 그 앞에 세례당을 세우고 예배당 뒤에는 종탑을 세웠습니다. 즉 성당 건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례당, 예배당, 종탑 순으로 세개의 건축물이 연달아 들어선 구조입니다. 위 사진 둥근 돔으로 지붕을 이룬 건물이 세례당. 그 뒤 건물이 예배당. 그 뒤 기울어진 건물이 종탑. 바로 피사의 사탑입니다.

세례당입니다. 외부의 장식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예배당입니다. 세례당이 아름답고 따듯한 느낌인 반면 세례당은 웅장하지만 절제된 느낌입니다.

그 본연의 임무보다는 기울어진 탑으로 더욱 유명한 피사의 사탑.
멀리에서 볼때는 작아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생각보다 큽니다. 계단을 통해 입장도 가능합니다.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에 매표소를 찾았지만, 탑 보호를 위해 올라가는 인원을 한정하고 그 시간도 제한하다 보니 한시간 남짓 여유가 있던 저로서는 결국 시간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중간 중간 소나기가 내려서 사진이 어둠네요